어제 밤에 애들 재우고 늦게까지 컴퓨터 작업을 좀 했습니다.
비가 어찌나 쏟아지던지...대문 앞 골목에 차가 지나다니는 소리가 이상하더군요..개울에 물살을 헤치고 지나가는 듯한...
눅눅한 방에 습기를 제거해보려고 보일러를 좀 틀었었습니다. 그런데도 참을 만 한 것이..여름이 확실히 지나가고 있나 보지요?
이불도 조금 두꺼워졌구요..
가을이 온 것이 맞나 보군요.ㅎㅎ
이번 단비가 가뭄에 해갈이 좀 되어서..좋다는 뉴스를 보면서...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전까진..'빨래가 안 말라서 어쩌냐? 이렇게 비가 와서...'
했었거든요...
침수해만 없으면 올 농사가 풍년이라고 합니다.
그렇잖아도 여행하면서 벼가 익어가는 들판을 보면서..벌써 계절이 이렇게 되었구나..했었답니다.
집에서 애 키우고 놀면서..
다른 방향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못하고 사는 것 같네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묵상에 잠겨 볼 여유도 없이..
그냥 바쁘게만 지내고 있는 것 아닌지..
그런 생각이 문득 들어요..
요즘..
바쁜 일 한가지는..
쇼핑몰을 만들고 있다는 거예요.
제 것은 아니구요..
솜씨가 좋아서도 아니구요..
그냥 다 만들어진 솔루션에 배너 넣고, 메뉴 넣고..로고 넣고..설정하고..간단한(?저한테는 사실 안간단하죠.ㅎㅎ) 디자인만 하는 것인데요..
며칠 계속 매달려 있답니다.
나중에 다 만들고 오픈하면 보여드릴게요..
그 일 때문에 조금 바쁘구요..
우리 은혁이가 요즘 부쩍
"엄마..엄마.."
하면서 졸졸 따라 다니고..잠시도 안 떨어질려 하고..
웃도리를 들어 젖 달라는 의사도 표현하고..
하여튼 점점 꾀돌이가 되고 있어요..
너무 엄마만 좋아하면 안되는데 말이죠..
젖도 슬슬 떼야하는데..잘 될지..걱정입니다.
분유나 우유를 잘 먹으면 떼기가 좋을 텐데..
잘 안먹어요..
밥은 잘 먹는데 반해서...
수련회 가신 아빠가 오늘 오시면..
내일 즘 늦은 은혁이의 돌잔치(예배)를 할 것 같아요..
많이 축하해주시고..잘 자라나도록 기도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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