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살았던 포항을 떠나
대구로 이사를 했습니다.
십 여년전 신학대학을 다닐 때
첫 사역지인 고령으로 가면서
주말마다 지나다니던 대구에 왔습니다.
서부터미널..정말 많이도 다녔었는데,
오랜만에 그곳에 가니 감회가 참 새로웠습니다.
아주 오래전.. 꼭 동화처럼 기억하고 있는 고령에서의 첫 사역..
그 날들이 자꾸 생각나서 미소를 짓게 합니다.
기쁨의 교회가 그립습니다.
생각하면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사랑 가득하고..젊음이 있는 그 곳이
함께 있으나 떠나 있으나 참 좋은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삿짐을 2월 안으로 정리해야겠다는 각오로 몇날 밤을 새우면서 짐정리를 했습니다.
우리 가족 살기에 그리 작은 집은 아닌데도..우리 짐이 너무 많아서 정리하기가 참 어려웠네요.
드디어 짐은 거의 정리가 된 듯하고..
청소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 공부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3월부터는 포항서 공부방을 운영하던 것처럼..
집에서 우리 아이들을 지도할 생각입니다.
공부방 놀이라고 해둘까요?ㅎㅎ
가정주부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에는 그리도 마땅치 않아 하던 집안일..자신없어 하고 재미없어 하던 집안일..
이 일에 행복을 느끼게 하시려고 2년 넘는 시간동안 그렇게 바깥일로 분주하게 하셨나봅니다.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아이들과 남편..
청소와 요리 등을 하면서 제자리를 찾은 듯한 느낌을 갖기도 합니다.
사역을 쉬다가 사역을 하게 되었을 때 느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감사..또 감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남편의 사역지..새 교회에 정을 붙이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도 저처럼 새 교회와 지난 교회를 자꾸 비교합니다.ㅎㅎ
여기는 어떻고..저기는 어떻고..
하나님이 이곳으로 보내신 이유를 또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아이들 학교가고 어린이집 가고..집안 정리도 다 되면..
밀린 홈페이지 정리도 할까 합니다.
그동안 찍어뒀던 사진이 무수히도 많고..
동영상도 있는데...
정리해서 올리기가 쉽지는 않겠지만...조금씩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모님..안녕하셨어요..? 경주 정용근 목사님네에요..^^잘 지내셨죠? 사모님홈피 오랜만에 들어와봅니다.. ㅎ 둘째 이유식 정보를 좀 보려고 ;;; ㅋ 사무엘때 이유식 해봤는데도 새로 하려니 기억이 ;;; ㅋㅋ 대구에서 사역하시나보네요... 대구 가면 함 찾아가야 겠네요.ㅎㅎ^^ 늘 승리하시구요^^건강하세요.. 경주에도 한번 오세요^^*
2010-04-16 14:40:17
사모님, 너무 반가와요
에스더 출산소식을 듣고도 연락한번 못드렸네요. 에스더가 벌써 이유식을 할만큼 컸나봐요.
사무엘만큼(아니 더..) 이쁘겠죠?..ㅎㅎ
경주에서의 사역 재미있으시죠?
보고 싶네요.^^
